수원에 공동체라디오가 생긴다면? 그런데 수원시 비협조(?)

라디오추진위, 송신소 설치에 수원시의 미온적 태도에 큰 실망

김삼석 기자 | 기사입력 2021/04/16 [17:07]

수원에 공동체라디오가 생긴다면? 그런데 수원시 비협조(?)

라디오추진위, 송신소 설치에 수원시의 미온적 태도에 큰 실망

김삼석 기자 | 입력 : 2021/04/16 [17:07]

   

평범한 동네 주민들의 목소리가 라디오 주파수를 타고 흐른다. 청취자가 제작자가 되고 제작자가 청취자가 된다. 라디오로 공감하고 소통한다. 멋지지 않은가?”

 

마포FM! 성남FM! 영주FM!등은 많이 들어 보았을 것이다. 비록 반경 3km 가청범위의 소출력 라디오지만 지역의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공동체라디오 방송들이다.

 

  라디오추진위는 지난 14일(수) 온라인 설명회를 화상으로 개최했다. © 수원시민신문



최근 수원 영통구 매탄동 주민들이 지역 시민활동가들과 함께 추진해보자고 '수원 공동체라디오 설립추진위원회'(아래 라디오추진위)를 구성했다. 매탄마을신문을 오랫동안 만들어 온 매여울사람들이 중심에 섰다.

 

이는 15년 만에 방송통신위원회가 공동체라디오 신규허가 모집을 한다는 소식에 힘을 얻었다. 그래서 수원에도 수원을 위한 주파수 하나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온 것이다. 수원지역 최초의 움직임이다. 수원 영통구 주민들을 중심으로 마을공동체 미디어가 확산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지연 매여울사람들 대표는 이런저런 이유로 매여울사람들이 사회적협동조합 전환을 하는 과정에서 공동체라디오에 도전하기로 했다. 물론 수원지역 마을미디어 활동가들이 없었다면 꿈도 못 꿀 일이다. 이번 기회에 전국적으로 수요가 많아지면 정책적으로도 진일보 할 것이라고 야무지게 답했다.

 

이어 정말 각계각층 다양한 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허가 이후 협력단체, 조합원, 방송활동가, 광고주, 후원자 등등 많은 역할을 해주실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라디오추진위가 준비하는 수원지역 공동체 라디오는 아직 산 넘어 산이다. 급하게 준비하다보니 아직 송신기 위치조차 확정이 되지 않았다. 매탄동 매탄위브하늘채 아파트 옥상에 수신기를 설치하는 방법과 수원시청 별관 옥상에 설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파트 옥상은 라디오추진위의 빡빡한 일정에 주민 서명 등 절차를 밟는 게 쉽지 않다. 수원시청 별관 옥상은 시청 공무원들의 뜨뜻미지근한 반응으로 마찬가지로 쉽지 않다. 특히 시청 담당자는 주민들의 미디어 활동지원을 자신의 업무로 챙기기보다는 영통구청쪽으로 떠넘기는 모습을 보여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는 게 라디오추진위 관계자의 전언이다.

 

서 대표는 능력의 한계를 느끼지만 앞으로 남은 시간 전력질주! 함께 책임지고자 나서 준 용기있는 사람들과 도와주고 지켜봐주는 따뜻한 사람들을 생각하며 부족하지만 달려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라디오추진위는 지난 14일 온라인 설명회를 화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초기 설립 비용만 1억원 정도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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