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행동 “11월 5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촛불을 듭니다”

논평 “이태원 참사, 모든 것이 범죄다”
“우리의 애도를 범죄집단에게 맡길 수 없다.”

김삼석 기자 | 기사입력 2022/11/02 [19:21]

촛불행동 “11월 5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촛불을 듭니다”

논평 “이태원 참사, 모든 것이 범죄다”
“우리의 애도를 범죄집단에게 맡길 수 없다.”

김삼석 기자 | 입력 : 2022/11/02 [19:21]

     

윤석열 퇴진과 김건희 특검을 주장하며 7개월 여 촛불집회를 열면서 수백만의 시민과 함께 해온 촛불행동(상임대표 김민웅)2이태원 참사, 모든 것이 범죄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국가가 관리 통제하는 기만적인 애도와 진실은폐를 위한 애도강요를 단연코 거부하며 우리의 애도를 범죄 집단에게 맡길 수 없다고 밝혔다. 11월 5일 오후 5시 서울시청역 7번 출구 앞 태평로 예정된 수십만명의 추모객이 참석할 대규모 추모촛불집회를 예고 했다. 

 

 이태원 참사 추모 리본 © 수원시민신문



촛불행동 경찰에게만 책임 전가하며 빠져나가려는 자들에게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촛불행동은 논평에서 이태원 참사 이후 쏟아져 나오는 소식들이 국민들을 큰 충격 속에 몰아넣고 있다. 그런 가운데 윤석열 정권의 행태가 더 큰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예상된 인파에 대한 대비는 하지 않고 딴 짓에 몰두하고 있었다는 것이 확연히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다. 그건 범죄이다. 이렇게 사람의 목숨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 정권이 있는 한 우리 사회는 위기 대응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는 사회로 전락하고 만다. 있는 능력조차 무너진다. 모두가 망하는 길로 가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참사 직후 윤석열 정권은 국가애도 주간을 선포했다. 애초에는 참사에 대한 국가적 책임을 절감한 결정인 줄로 알고 당연하다 여겼다. 그러나 여기에도 무서운 음모가 도사리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애도를 국가가 독점, 통제해서 참사의 진실이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한 술책이었던것이다. 이들이 세운 분향소에는 이태원 사고 사망자라고 적혀 있고 일체의 영정사진도 없는 상태로 급조해 참사의 진실과 희생자들의 실체를 모두 지워버렸다. 대참사의 실체를 느끼지 못하도록 만든 것이다. 국가애도주간 선포는 뭔가를 은폐하기 위한 국면전환용이었다라고 강조했다.

 

논평은 계속해서 참사 책임론이 비등하면서 경찰책임이 부각되자 결국 일선 경찰을 희생양으로 만드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경찰의 책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나, 경찰력이 현장 안전관리에 역부족이었던 이유를 감추기 위한 것이라며 참사 당시 10만 이상의 인파에 경찰력 137, 그 가운데 지역 경찰 32, 교통 26명 그리고 마약 검거 등 수사 경찰 50명이었다. 나머지 29명은 무얼 했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날 경찰력은 안전관리가 아니라 마약수사에 집중 배치되어 있었다. 지난 8월에 법무부 장관 한동훈이 마약청정국을 만들겠다고 했고 1014일에는 검찰이 마약 수사팀을 신설했다. 이태원 참사 2주 전이다. 대대적인 마약사범 검거로 정치적 주가를 올리려 했던 것이다. 이태원의 경찰력 배치는 검찰의 기획대로 구성되었고 참사는 필연이었다고 개탄했다.

 

애도를 국면전환용으로 이용하려는 정권의 야만”   

 

  지난 10월 22일 오후 5시 촛불행동이 주최한 서울 태평로 집회에 연인원 50만명이 참석했다. ©촛불행동 페이스북


논평은 참사 직후 윤석열 정권은 애도와 진상규명
, 책임자 처벌이 아닌 민간 사찰(査察)로 이 사태에 대응했다. <촛불행동>1차적 사찰대상이었다. 촛불을 든 국민들을 정권의 적으로 대한 것이다. 자신들의 범죄적 행위를 감추기 위해 국민들을 속이고 애도를 정치적 관리수단으로 만들어 정권방어에만 몰두하는 야만적인 자들이다. 국민들의 비난여론이 높아지면서 전전긍긍하게 된 윤석열은 분향소를 매일 출근하다시피 하면서도 대국민 사죄는 없고 책임 전가에만 급급했다. 앞으로 뭔가 조처를 취한다고 해도 이 모든 것은 기만적 국면전환용이자 정권방어용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지난 10월 29일 오후 5시 촛불행동이 주최한 서울 세종대로 집회에 연인원 7만명이 참석했다. ©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논평은 끝으로 “115일 촛불행동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촛불을 든다. 국가가 관리 통제하는 기만적인 애도와 진실은폐를 위한 애도강요를 단연코 거부한다. 소중한 국민의 생명이 일상에서 희생되는 나라는 나라가 아니다. 우리의 애도를 범죄집단에게 맡길 수 없다. 슬픔과 분노를 담아 진정한 추모를 해야 하는 때다. 국민들은 저들보다 지혜롭고 그 결정은 위대하다고 마무리했다.

  

  지난 10월 29일 오후 5시 촛불행동이 주최한 서울 세종대로 집회에 연인원 7만명이 참석했다. 집회 1호차량 선두에 선 현수막 © 수원시민신문



현재 촛불행동 측은 115일 오후 5시 열릴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촛불집회를 위해 광화문광장을 국민과 함께 하는 추모장소로 제공해 줄 것을 서울시에 공문을 보내 요청했으나, 서울시(시장 오세훈)측은 현재까지 아무런 답을 주지 않고 있어 광화문광장에서 여는 것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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