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보류' 약속깬 이재정 경기교육감, 진보교육감 맞느냐"

'부당해고 강행하는 경기도교육감 규탄 기자회견' 개최

이경환 기자 | 기사입력 2016/05/18 [00:55]

"'징계보류' 약속깬 이재정 경기교육감, 진보교육감 맞느냐"

'부당해고 강행하는 경기도교육감 규탄 기자회견' 개최

이경환 기자 | 입력 : 2016/05/18 [00:55]
 
▲ 부당해고 강행하는 경기도교육감 규탄 기자회견. ⓒ뉴스Q 장명구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경기지부와 참교육전교조지키기경기공대위는 17일 오후 경기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부당해고 강행하는 경기도교육감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뉴스Q가 보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교조 경기지부 최창식 지부장, 참교육전교조지키기경기공대위 송성영 공동대표, 공무원노조 경기본부 김현기 본부장,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정창욱 운영위원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 단체들에 따르면, 지난 13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대법 판결 전까지 징계를 보류하겠다’고 약속했으나, 16일 경기도교육청 3차 징계위에서 전교조 경기지부 전임자(지부장 외 1명) 2명에 대해 직권면직(해고) 결정을 했기 때문이다.

이 단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교육감은 노조 전임자에 대한 직권면직 강행을 중단하고, 노조 전임 휴직을 승인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들은 “5월 20일까지 직권면직을 하지 않으면 어쩔 수 없이 교육감 고발과 지원청 교육장 징계, 교육청 인사 감사, 행정대집행을 하겠다하여 버티기 어렵고, 타 시도 교육감들의 공조가 없고, 교육감만이 아니라 교육장 등이 징계 당할 수 있다는 것을 뒤늦게 인지하여 이재정 교육감이 약속을 번복할 수밖에 없었다고 변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무엇보다 이 단체들은 “경기도 교육의 수장인 교육감이 노조 대표인 전교조 지부장에게 버젓이 징계보류 약속을 했으면서도, 사전 연락이나 설명 없이 직권면직 추진을 방조한 것은 무슨 이유를 늘어놓든 구차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이 단체들은 “이제라도 교육감은 전교조 전임자에 대한 징계 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인사위에서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전교조 경기지부 최창식 지부장은 경과보고에서 “해고는 살인이다. 어떻게 사람의 목숨이 달린 문제를 가지고 버젓이 며칠 만에 약속을 깰 수 있는 것인지 이재정 경기교육감을 만나 따져 묻겠다”며 “두 번 죽었다. 한 번은 해고로 죽었고, 한 번은 약속을 파기해 죽었다. 두 번 죽었는데 세 번, 네 번도 죽을 수 있다. 두렵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무원노조 경기본부 김현기 본부장은 “이재정 경기교육감이 진보교육감이 맞느냐?”고 따진 뒤,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불법적인 교육부의 조치, 반교육적 조치에 동참해선 안 된다”고 질타했다. “대화가 막히면 투쟁뿐”이라고 했다.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정창욱 운영위원장은 “이 자리에 참석한 분들은 이재정 경기교육감의 당선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한 표를 행사한 분들이다. 교육자치를 위한 경기 시민사회 역할을 위해 선거운동을 열심히 했다”며, “이재정 경기교육감이 당선된 것 말고 잘한 것이 무엇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음 선거 때 결단코 당신을 지지하는 일은 절대 없다는 것을 꼭 기억하라”고 경고했다.

참교육전교조지키기경기공대위 송성영 공동대표 역시 “사람을 가지고 노는 것은 경기 교육의 수장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모든 것을 되돌리고 저희가 뽑은 수장으로서 부당한 권력에 굴하지 말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고를 철회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최창식 지부장은 이재정 경기교육감과의 면담에 임했으나,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내부에서 검토해 보겠다’는 답변을 했다. 그래서 교육감실에서 확실한 답변을 듣고 가겠다고 밝히고, 교육감실 점거농성을 시작했다”며 교육감실 점거농성에 돌입했다. 아울러 경기도교육청 건물 밖에서도 천막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 부당해고 강행하는 경기도교육감 규탄 기자회견. ⓒ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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