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선 복선전철 사업관련 민원 빗발
[민원현장] 주민들, 복선 지중화와 주박소 이전 요구
시설공단, ‘강행’.....수원시, “시의 요구사항을 설계에 반영안돼”
수원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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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 시설공단(아래 시설공단)에서 시행하는 수원과 인천을 잇는 ‘수인선 복선전철’ 사업이 이달 건교부의 사업승인을 앞두고 서수원 주민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시설공단에 따르면 문제가 되고 있는 수원시구간의 노선계획은 ‘여객선의 경우 분당선의 연장선인 오리~수원 복선전철 사업과 연결되어 고색역에 이르고(수원~고색 일부구간 지하), 화물선의 경우 경부선 세류역에서 경부선 수원~세류 간 철도를 고가로 횡단하여 고색역에 이르는 노선으로 고색역 이후 노선은 지상구간으로서 여객열차와 화물열차가 혼용으로 운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수원 주민들의 강한 반발을 사는 부분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는 수인선의 지상화부분이다


오산비행장으로 인한 고도제한과 비행기소음, 각종 혐오시설을 비롯해 경부선으로 인한 동서분할로 서수원권은 그 동안 수원에서도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수인선의 지상화건설은 이지역의 환경, 생활 피해를 가중시킬 것이라고 주민들은 생각하고 있다. 이와는 달리 동수원권의 분당선(오리~수원)구간은 모두 지중화로 건설될 계획이라는 것에 차별감마저 느끼고 있다.


둘째는 고색사거리~서수원 체육공원 남쪽에 건설될 '주박소(駐泊所)'문제다.


사전에도 없는 전문용어인 주박소란 열차기지창과 비슷한 개념으로, 정비작업까지 이루어지는 열차기지창과는 달리 운행이 끝난 열차가 머물기만 하는 곳이다.


시설공단에 따르면 ‘정비시설은 전혀 없으며 차량대기만을 목적으로 사용하므로(시속 5키로 이내 진입) 소음 및 진동에 관련한 환경 피해요소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하지만, 주박소에서 가장 가까운 대우 푸르지오 아파트는 200m가 떨어져 있고 특히 중간에 초등학교까지 들어설 예정이어서 인근 주민들은 ‘소음, 진동, 쇳가루분진 속으로 우리 아이들을 내몰 수는 없다’며 주박소 이전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인근 입주민 입주시 주박소건설 전혀 몰라


주박소문제와 관련하여 주민들이 더욱 분노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2003년 8월부터 입주한 주박소 인근 아파트 등 2천여 가구 입주자들과 앞으로 입주할 고색동과 오목천동 4개 아파트단지 1천600여 세대 입주예정자들에게 분양 시 해당 건설사는 주박소건설 계획사실을 전혀 알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해당 주민들은 “시가 주박소 건립을 뻔히 알면서도 2천여 가구의 아파트사업 승인과 분양 승인을 해주고 건설사들에게 알리도록 조치하지 않은 이유를 모르겠다”며 “결국 시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시민들만 피해를 입게 됐다”며 분노하고 있다.


시청 홈페이지 빗발치는 민원에 “됐거등” 팝업창 띄워

▲  시청 홈페이지 열린시장실 시민의소리 게시판에 자동팝업창으로 뜨고 있는 수인선 지중화와 주박소 관련 민원에 대한 수원시장 명의의 답글     ©수원시민신문

현재 시청 홈페이지 열린 시장실 ‘시민의 소리’ 게시판에는 이와 관련한 700여개의 민원이 올라와 있고 이러한 민원폭주로 시민의 소리 게시판에는 아예 관련 답글을 김용서 시장명의의 자동팝업창으로 띄워 놓고 있다.(8월 8일 현재)


수원시에서는 수인선 지하화와 주박소 이전문제에 대해 ‘시민의 뜻을 대변하여 철도청 및 관련기관에 수차례에 걸쳐 강력하게 요구해 왔으나, 사업발주기관인 한국철도시설공단(당시 철도청)에서는 우리 시의 요구사항을 설계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주박소 인근 아파트 사업계획승인에 대해서는 ‘철도청과 주택건설사업계획을 협의할 당시 철도청에서 주박소의 설치계획을 통보한 내용이 없어 승인 및 분양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수원시의회에서는 지난달 8일 차긍호 의원 외 23명이 발의한 ‘수인선(수원구간) 전철지중화, 화물열차 노선변경, 열차기지창부지 이전대책 수립 건의안’을 의결하고 수원시와 관련부처에 주민요구 사항을 적극 반영해줄 것을 촉구했을 뿐이고, 이 지역 국회의원인 이기우 의원실에서도 관련 민원이 빗발치자 보좌관 한명을 실무담당자로 정하고 진행상황을 파악한 뒤 “수인선 지중화 대책위”(기존)대표, 입주예정자대표(대우, 우림, 영조아파트), 한국철도 시설공단, 수원시, 시의원, 이기우의원실 등으로 구성되는 연석회의를 제안했을 뿐이다.


1조 8천억여 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인 수인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200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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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5/08/08 [14:49]  최종편집: ⓒ 수원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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